[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젠 쪼아야 할 때] 경영경제분과 박근영

관리자
2020-03-25
조회수 906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젠 쪼아야 할 때


CSR Youth Forum 경영경제분과

박근영


기아자동차에서 주최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다. 고등학생 때였는데 해외에서 외국 학생들과 한 팀이 되어 한 마을이 처한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약 2주 동안 강의도 듣고 인터뷰와 회의도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사우디아라비아, 말레이시아 학생들과의 교류였다. 다른 문화권의 학생들과 팀플을 하며 그들이 생각하는 방법, 학습의 깊이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한여름 밤의 꿈같던, 그 해 겨울 말레이시아에서 “나”. 그리고 “우리”는 측정할 수 없을 만큼 성장하였고 나를 포함한 몇몇은 대학생이 된 지금도 CSR, SDGs, 사회적경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대기업은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사회공헌 부서를 만들고 취약계층을 돕거나, 장학금을 지원해주거나, 봉사단을 운영한다거나… .(이하 생략) 하는 여러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이상하다. CSR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위한. 그들을 교육하는 CSR 활동은 거의 없다. 대기업에서는 LG전자의 대학생 CSR 아카데미인 “러브지니” 만이 유일하다. CSR의 개념을 알고 배우고자 하며 이 분야로 진로를 설정하고 있는 학생들도 거의 없다. 그렇기에. 적지만 앞으로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사람으로 성장할지 모르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CSR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프로그램은 필요하고 필요하고 또 필요하다.


연세대학교 고등교육혁신원 사회혁신센터, 한양대학교 사회혁신센터를 비롯하여 사회혁신 과목들이 대학가로 점점 퍼져나가고 있다. “사회혁신(Social Innovation)”의 학습 중요성을 학생뿐만 아니라 대학 관계자와 교수자도 알기 때문일 것이다. 학부 과정 내 정규 교과목 편성이 늘어나면서 이 분야에 관심을 두고 더 알고 싶어 하는 학생들(Z세대)은 점차 증가할 것이다.


경제학원론 마지막 시간 때 교수님의 말씀이 떠오른다.

“啐啄同機(줄탁동기).”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뜻이다.

병아리가 다 지쳐 쓰러지기 전, 이제는 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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