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R 청년칼럼] MZ세대 소비자와 기업의 CSR

관리자
2021-08-09
조회수 111


MZ세대 소비자와 기업의 CSR


“남을 돕는 착한 사람이 되거라” 어린 시절 한 번쯤 들어본 말이다. 어려운 사람을 돕는 선행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하여 으레 인간의 미덕으로 추앙받기 마련이다. 물론 한동안 한국사회 내에 성공하려면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통념이 새로이 떠오르기도 했지만 홀로 호의호식하겠노라는 담론은 결코 오래가지 못했다. 결국 남에게 많이 베푸는 선한 사람이 끝내 성공한다는 이야기가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날 소비의 중추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브랜드보다 기업의 도덕성을 따진다. 가성비가 가장 중요한 덕목이었던 과거와 달리 MZ세대 소비자들은 상품을 구매할 때 상품에 담긴 사회적 가치나 메시지를 고려한다. 사회적 의무를 다하기로 유명한 식품기업 ‘오뚜기’에 갓(God)이라는 접두사를 붙여 ‘갓뚜기’라는 별칭을 만들어주고 위안부 피해자 비하 논란을 일으킨 유니클로 기업을 주도적으로 불매운동한 게 모두 MZ세대이다.


개인주의와 이기심이 사회전반에 팽배해졌다는 말이 무색하게 MZ세대는 착한소비에 적극적이다. 심지어 착한소비와 관련한 새로운 신조어들이 SNS상에 심심찮게 발견될 정도다. ‘meaning’과 ‘coming out’의 하는 합성어인 ‘미닝아웃(meaning-out)’과 ‘돈’과 ‘혼쭐내다’의 합성어 ‘돈쭐내다’라는 신조어가 대표적이다. ‘미닝아웃’은 가격이 높더라도 사회적 가치가 있는 상품을 구매하는 현상을 의미하고 ‘돈쭐내다’는 로 어떠한 기업이나 사업체가 자선이나 기부 등으로 사회적 공헌을 실천했을 때 해당 기업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자진해서 소비해주겠다는 포부로 쓰인다.


이렇듯 MZ 세대에게 기업의 사회공헌과 사회적 책임이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매김하다 보니 상당수의 기업은 아예 CSR을 일종의 마케팅 전략의 한 요소로 사용한다. 마케팅의 대가 필립 코틀러(Philip Kotler)도 “‘착한 일(Good Works)’ 즉 사회적 가치 추구는 이제 기업의 생존과 번영의 필수조건이 됐고, 공익과 기업 이익 간의 균형을 이루는 것이 미래 기업의 생존 전략이다”라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기업의 사회적 공헌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이미지 세탁을 위한 마케팅적 술수라고 비난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MZ세대 소비자를 움직이는 것은 이벤트성 단순 눈속임이 아닌 진실하고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CSR 활동에 대한 기업의 장기적 계획과 심도 깊은 고민이 요구된다.


우리는 ‘권선징악’이라는 서사에 익숙하다. 똑같은 물건이라도 사회에 기여하는 선한 기업의 물건을 더 사주고 싶은게 모든 소비자의 마음일 것이다. 기업들은 사회공헌에 있어서 더욱 진실해져야하며 정직해져야 한다. 단순 눈속임이 아닌 진실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 실행될 때 비로소 기업은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작성자: 이새은 CSR포럼 인턴기자 

(한동대학교 경영경제학부 4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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